대만 경찰, 행정원 청사 점거 농성 학생단체 시위대 해산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대만 경찰이 중앙정부인 행정원 청사를 부분 점거해 농성하고 있던 학생단체 시위대를 강제로 해산했다. 이들 시위대는 중국과의 서비스무역협정에 반대하며 시위를 하고 있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뉴스전문 케이블 방송인 티브이비에스(TVBS)는 “경찰은 24일 오전 4시25분(현지시간)쯤 시위 진압용 살수차와 2000여 명의 경관을 동원해 타이베이 행정원 청사 정문을 포위하고 있던 학생단체 소속 대학생과 시민 등을 흩어지게 했다”고 전했다.

해산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 참가자가 충돌해 부상당한 사람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산 조치는 30여 분만에 마무리됐다. 일부 학생들은 현장에 남아 경찰과 산발적으로 대치하기도 했다.

경찰은 시위 핵심 지도부와 시위 참가자 일부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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