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조작' 관련 검찰 조사받던 국정원 과장 자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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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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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조작과 관련, 검찰 조사를 받았던 국가정보원 권모(52) 과장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권 과장은 위중한 상태로 국정원이 신병을 보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정원 협조자 김모(61) 씨에 이어 두 번째 자살 시도가 벌어졌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권 과장은 지난 22일 오후 1시33분게 경기도 하남시 모 중학교 앞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권 과장은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했으며, 발견된 후 인근 서울 강동구 강동경희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상태가 위중해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의식 불명 상태로 국정원이 보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 과장의 매형은 경찰에서 "21일 오후 7시30분 '찜질방에 간다'며 내 차를 빌려 타고 나갔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주선양 총영사관 부총영사로 있던 권 과장은 검찰 소환통보를 받고 15일 귀국해 19일부터 21일까지 세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권 과장은 지난해 8월부터 유우성 씨 간첩 사건을 수사하는 대공수사팀에 합류했으며, 정체를 숨긴 ‘블랙요원’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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