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종이 땡땡땡’은 지난 해 동부 지역 내 전문상담교사 11인이 소속되어 있는 Cop학습동아리가 학업 중도탈락 위기 학생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다시 학교생활에 재미를 붙이고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상담교사들은 정기적인 모임과 분임 작업, 3개월의 현장 적응기간과 보완작업 등 1년의 연구 활동을 통해 이 프로그램의 개발에 노력을 기울였으며, 그 결과 지난 해 10월에는 시교육청 주관으로 열린 ‘제 8회 지식문화축제’의 우수지식 전시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여 그 효과성과 활용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모두 10회기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학교 내,외에서의 자기 모습 발견’, ‘학교에 대한 부정적 감정 해소’, ‘생각이 감정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 이해하기’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프로그램과 같은 이름의 보드게임인 ‘학교종이 땡땡땡’을 자체적으로 제작하였는데, 여기에는 1년 동안 학교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이 경험하는 체육대회, 시험, 소풍, 쉬는 시간 등 다양한 학교생활이 담겨 있어 이를 이미 경험해 본 학생들은 그 당시의 기분이나 그에 대한 생각을 함께 공유할 수 있고, 경험해보지 못한 학생들은 간접적으로나마 학교생활을 경험해봄으로써 흥미를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했던 이정화 전문상담교사(동부 Wee센터 실장)는 “학업 중도탈락 위기 학생을 위한 학업중단 숙려제가 잘 뿌리내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프로그램 배부의 의의를 밝혔고, 동부 관내 전문상담(교)사의 현장 적응력 강화와 상담 효율성의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견했다.
동부교육지원청 교수학습지원과 장인선 과장(Wee센터 센터장)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이 프로그램이 여러 학교에서 활용되어 학업중단 위기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부적응 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