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는 ㈜세가(SEGA)의 원작 게임을 한국 프로야구 실정에 맞게 성공적으로 현지화해 서비스하고 있는 ‘프로야구 매니저’의 비전 발표회를 통해 진행된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4인 이순철, 양준혁, 마해영, 박재홍의 인터뷰를 24일 공개했다.
김민아 아나운서의 사회 아래 해설위원 4인의 짤막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마해영 해설위원은 타격왕을 차지했던 1999년을 자평해달라는 질문에 “99년은 나에게 많은 의미가 있다. 선수시절 그 성적을 다시 내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답했다.
또한 “LG 트윈스 시절 여기 계신 이순철 해설위원이 감독으로 계셨는데 그때 활약을 못 해 죄송하다”고 말하자, 이순철 위원이 “마해영 선수 덕에 내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며 재치있게 화답해 좌중이 웃음바다가 됐다.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인 ‘프로야구 매니저’의 특성을 살려, 자신만의 구단을 만든다면 4번 타자로 누구를 선택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마 위원은 “아마 나는 아닐 것 같고 박재홍 선수도 3번이 좋다. 한화 이글스 김태균 선수를 4번 타자로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양준혁 해설위원은 “마해영을 선택하겠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부터, 이승엽 선수가 있었을 때에도, 항상 마해영 선수가 4번 타자였다. 나한테는 그게 익숙하고, 마음 속 4번 타자는 마해영이다”고 답했다.
아울러, 포스트 양준혁 선수를 선정해 달라는 질문에 양 위원은 두산 베어스 김현수 선수를 지목했다. 양 위원은 “현재 내가 최다안타 2318개 기록을 갖고 있지만, 이 기록은 충분히 깰 수 있는 기록이다. 나는 대학, 군대 등으로 7년 정도 선수생활을 못 했는데 김현수 선수라면 3000개까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2014년 프로야구 전망을 묻자 4명의 해설위원 모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한 명씩 늘어나면서 팀 성적도 큰 영향을 받게 돼 그 어느 해보다 판세를 짐작하기가 어렵다는 게 공통적인 평가였다.
이순철 위원은 “SK, 롯데, 넥센, 삼성 그 밑에 LG, 이렇게 자웅을 벌일 것 같다. 용병을 교체하지 않는 팀이 좋은 순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위원은 “넥센, 삼성이 올해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으며, 마 위원은 “삼성이 4연패할지, 넥센이 계속해서 성장할지, 엔씨가 외국인 타자를 4명 사용할 수 있는 게 올해까지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주목해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해설위원 4인은 향후 활동 계획을 공개하며, 한국 프로야구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을 부탁했다. 이번 이 자리는 프로야구 매니저 이용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엔트리브소프트가 준비한 자리로 행사에 참석한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한편, 1위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 매니저’는 엔트리브소프트 게임포털 ‘게임트리(www.gametree.co.kr)’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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