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5개월 연속 감소해 5만8576가구를 기록했다. 지난 2006년 5월 이후 7년8개월 만의 최저치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한달 새 1185가구 감소한 2만566가구로 9개월 연속 줄었다. 2008년 3월 2만12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각종 규제가 완화되고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미분양 아파트로 쏠렸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최초 분양했을 때보다 혜택이 풍부해 더 나은 조건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청약통장 없이 바로 계약할 수 있고, 원하는 동이나 층도 선택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택거래량이 상승하는 등 부동산시장의 온기가 미분양 아파트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조건 및 혜택이 좋아 부담이 적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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