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3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근 일정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위기가 대외적으로 미치는 효과와 반응이 매우 명확하고, 각 당사자의 이익과 관심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균형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3대 원칙을 제시했다"면서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각 당사자가 최대 공약수를 찾아 다시 극단으로 치닫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유관 당사국들 역시 몇 가지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고 소개하면서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해결의 방식과 방안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중국은 반 총장의 중재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정치적 해결을 위해 유엔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반기문 총장은 우크라이나 위기 중재에 관한 최신 상황과 유엔의 입장 등을 설명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반 총장은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우크라이나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중국과의 긴밀한 소통을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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