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 한 해 저소득층 1060가구 '희망의 집수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3-25 13:2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서울시 희망의 집수리 전후 모습.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서울시는 올해 민간참여을 유도해 저소득 소외계층 1060가구를 대상으로 본인부담 전혀 없이 집을 고쳐주는 '희망의 집수리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민간참여형 집수리사업의 수행단체로 활동할 비영리민간단체를 공개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받을 수 있는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차차상위계층(최저생계비 150%이하 저소득가구) 중 동 주민센터에 신청한 가구다. 

‘공공주도형’과 ‘민간참여형’ 두 가지로 진행되며 공공주도형은 지난 2월 960가구 선정을 마치고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집수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민간참여형 100가구는 다음달 20일까지 동 주민센터에서 방문신청을 받고 있다.

우선 ‘공공주도형’ 집수리는 도배, 장판, 싱크대 교체 등 대상가구의 필요에 맞춰 집을 수리하는 방식이다. 시가 100% 예산을 부담하고 자치구에서 집수리 전문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을 선정해 집수리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저소득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사회적기업 및 시민단체에 집수리를 맡기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

단열, 창호교체 등 주택에너지 효율 향상에 중점을 둔 ‘민간참여형’ 집수리는 공개모집으로 선정된 비영리민간단체가 사업수행기관이 돼 민간기업의 참여를 받을 예정이다. 민간기부금과 시 예산을 매칭해 집수리를 실시한다.

공공주도형 집수리는 가구당 약 100만원 내외로 지원하는 데 비해 민간참여형은 가구당 300만원까지 집수리비용을 지원해 단열, 창호 등 고비용이 소요되는 시공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열 중심 집수리의 주요 공정은 벽은 두께 33㎜짜리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이고 그 위를 단열벽지로 도배한다. 장판은 보온이 잘되는 재질로 바꾸고, 창호는 이중창호로 교체해 바깥에서 찬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시공한다.

수혜 가구는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난방비 등 관리비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으로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다음 달 7일 사업신청서, 법인현황 등 관련서류를 모두 지참하고 서울시청 3층 주택정책과로 방문해 신청접수하면 된다.

제출서류 양식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 → 시정소식 → 고시·공고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신청자격은 대외기관의 후원을 받을 수 있는 단체여야 하고, 최근 3년 이상 집수리 관련 운영 실적이 양호한 비영리법인 또는 비영리민간단체이다.

수행단체로 선정되면 시로부터 100가구의 집수리에 소요되는 사업비 1억2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희망의 집수리사업'은 시는 예산 대비 사업효과를 높이고 민간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수혜가구는 쾌적한 환경에서 난방비까지 절감할 수 있는 '상생형 집수리' 사업"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민간기업과 시민들의 참여로 저소득층 주거생활에 보탬이 되도록 집수리사업을 지속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