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벗 총리는 지난해 9월 총리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다음 달 8일부터 이틀간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 애벗 총리는 앞서 일본을 방문하고, 방한에 이어 중국을 찾아 보아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과 애벗 총리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10월 브루나이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때에 이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그동안의 양국관계 발전 성과를 점검하고, 양국 간 미래 협력 발전 방향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또 정치·안보 협력, 경제·통상 협력, 문화·인적 교류 등 제반분야에서의 양국 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하고, 아울러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G20(주요20개국) 협력 등 지역 및 국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우리 정부는 애벗 총리 방한에 맞춰 지난해 12월 실질적으로 타결된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양국 내 필요절차 완료를 거쳐 정식 서명을 추진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한·호주 FTA는 상호호혜적 교역 구조를 보유한 양국 간 교역·투자의 확대와 함께 양국관계 전반의 협력 수준을 크게 격상하는 전환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애벗 총리의 이번 방한은 양국 정상 간 개인적 신뢰와 유대를 공고히 하고 기존의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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