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6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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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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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은행은 주택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상승해 지난달까지 0.73% 상승했다. 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2009년 5~10월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지난달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23% 상승해 3개월 연속 올랐으며 인천과 경기지역 모두 전월 대비 0.33% 오르며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 단독주택과 연립주택도 각각 3개월,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세금부담 완화 등으로 수요자들의 심리가 호전된 데다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중소형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집값 상승에 대한 전망은 다소 둔화돼 지난달 'KB 부동산 전망지수'는 전월 119.9보다 4.8포인트 하락한 115.1로 조사됐다.

지난달 KB 부동산 전망지수 하락에는 정부의 주택임대차 선진화 방안에 따른 기대수익률 하락과 오는 6월 지방선거 및 임시국회 소득세 관련법 처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매매를 미루려는 움직임이 반영됐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의 오름세도 이어졌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85% 올랐으며 서울이 0.7%, 경기와 인천이 각각 0.87%, 1.19% 상승했다.

전세가격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을 상회하면서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인 전세가율도 64.0%에서 64.6%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경기 군포(72.4%)·의왕(72.3%), 수원 장안구(72.1%)·영통구(72.1%), 안양 동안구(71.2%)는 전세가율이 70%대를 넘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서울 성북구는 서울에서 최초로 70%대(70.4%)에 진입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안양, 군포, 의왕 등은 신혼부부 수요와 이사 수요, 서울에서 전세를 구하기 위한 수요가 집중되고 있으며 수원 지역은 삼성전자 근로자 수요 등 대부분이 매매보다는 전세를 선호해 전세가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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