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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캘러웨이)가 미국PGA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총상금 620만달러)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대니 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TPC 샌안토니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날 경기는 안개때문에 3시간 늦어졌고, 40여명의 선수들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대니 리는 일몰로 중단된 현재 팻 페레즈(미국) 등과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잡았다.
대니 리는 최근 집게 퍼팅 그립으로 바꿨다. 이 그립은 오른손잡이의 경우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퍼터 샤프트를 집게처럼 잡는 방식이다. 그는 “후반으로 갈수록 퍼트가 잘 돼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이날 스트로크 게인드 퍼팅은 1.963타, 홀당 퍼트수는 1.5개로 그린플레이가 돋보였다.
노승열(나이키)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선두와 1타차의 공동 4위다.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16번째홀까지 1언더파를 기록중이다. 그 반면 위창수(테일러메이드)는 1오버파 73타로 70위, 이동환(CJ오쇼핑)은 2오버파 74타로 85위, 최경주(SK텔레콤)는 3오버파 75타로 105위, 존 허는 4오버파 76타로 121위에 머물렀다.
1992년 이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세계랭킹 5위 필 미켈슨(미국)은 5오버파(버디2 보기5 더블보기1) 77타로 144명 가운데 공동 135위로 처졌다. 그는 9번홀 그린에서 홀까지 3.3m를 남기고 3퍼트를 했다. 77타는 그가 지난해 USPGA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78타를 친 이후 최악의 스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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