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안철수, 젊은 층 표심잡기 돌입…민생행보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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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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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28일 20대 젊은 층과 스킨십을 넓히며 민생행보에 속도를 냈다.

앞서 두 공동대표가 좌우나 친노(친노무현)·비노(비노무현)가 아닌 ‘민생의 바다’로 뛰어들겠다고 공언한 만큼 향후 이들은 여의도 정치에서 벗어나 민생현장 방문에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와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안성의 국립 한경대를 찾아 대학 교육비 경감 대책을 논의했다. 전날(27일) 사회복지원 방문에 이어 두 번째 민생현장 방문이다.

앞서 구 민주당 정책위위원회는 국민생활비부담 경감 대책의 일환으로 ‘단계별 입학금 폐지'를 공약했다. 두 공동대표가 이날 대학을 찾아 등록금 문제를 논의한 것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생의제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특히 이 자리에는 경기지사에 도전한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과 김진표·원혜영 의원,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이 함께 했다. 경기 민심을 공략하기 위해 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셈이다.

김 대표는 “더 이상 교육비가 우리 중산층과 서민들의 가계를 위협하는 일이 없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려면 GDP(국민총생산) 대비 1% 정도의 고등교육 지원 예산이 확보돼야 한다. 그것이 우리 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GDP 대비 1% 정도의 재정만 확보될 수 있다면 대학 등록금도 지금의 반값수준으로 낮출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도 “(새정치민주연합이) 그저께 창당하면서 ‘민생중심주의 정당이 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법안인 ‘세모녀 법’을 발의했다. 그 다음 (관심 분야는) 교육”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 입학금 자체도 평균으로 따지면 60만원 조금 넘는 수준이고, 대학별로 여기는 아까 2만2500원이라 했고, 100만원도 넘는 곳도 있지 않느냐”며 “(대학이 그 돈을) 어디에 사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간담회를 마친 두 대표는 대학본부 앞 잔디밭으로 이동, 학생 700여명과 ‘캠퍼스 미팅’을 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책상머리에서 정책을 만들어 따르라고 하는 게 아니라 학생들의 말을 직접 들으려고 왔다”고 김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여러분의 뒷바라지를 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제1호 법안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이른바 ‘세모녀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법은 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과 긴급복지지원법 개정안, 사회보장수급권자의 발굴 및 지원법 제정안 등 3건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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