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가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를 1주 앞두고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박인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GC(파72)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KIA클래식’(총상금 17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2개씩으로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그는 3라운드합계 4언더파 212타(69·71·72)로 공동 20위에 랭크됐다.
크리스티 커와 리제트 살라스(이상 미국)는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위다. 박인비보다 6타 앞섰다. 또 펑샨샨(중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도리 카터(미국) 등은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3위에 올라있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7위다. 박인비가 최종일 선두권 선수들과의 타수차를 극복하고 역전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박인비는 올해 이 대회전까지 출전한 세 대회에서 모두 10위 안에 들었다. 지난해에 비해서는 다소 처지는 성적이지만, 순항한 편이었다. 그러나 이 대회들어 2라운드 후반 3연속 보기를 한 데 이어 ‘무빙 데이’인 3라운드에서도 랭킹 1위다운 매서움을 보이지 못했다. 그는
이날 퍼트수 31개에서 보듯 여전히 그린플레이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
박인비는 지난해 시즌 초반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한데 이어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2승을 올렸다. 올해 그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나비스코챔피언십은 다음주 열린다.
한국선수 가운데 지은희(한화)와 최운정(볼빅)은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선두권과 3타차다.
뉴질랜드 교포프로 고보경(17·리디아 고)과 재미교포 미셸 위(나이키)는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28위에 자리잡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