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AI 감염 개 9마리 추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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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3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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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방역당국이 개·돼지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AI) 검사 결과, 개 9마리에서 AI 바이러스의 항체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로써 AI 바이러스의 항체가 검출된 개는 총 7개 농가의 22마리로 늘었다.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는 31일 "추가로 항체가 검출된 개 10마리도 AI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 개체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 27일 AI 항체 양성 개 4마리에 대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AI와 관련된 특이적 임상증상과 육안적 병변은 없었다"고 밝혔다.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은 "지난 20일 전문가소위원회와 수의학ㆍ의학ㆍ공중보건 전문가가 참여한 확대전문가 회의를 개최한 결과 개에서 AI 항체만 검출되면 바이러스 배출이 없이 항체 양성만으로는 감염위험이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주 부장은 "부검 결과 등을 종합하면 항체 양성인 ‘개’로 인해 사람이나 다른 개ㆍ가금에 감염될 위험은 없으므로 2회 이상 검사 결과 이상이 없을 경우 이동 통제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항체 양성인 개가 AI를 전파할 위험은 없지만 유입경로와 특성을 밝히기 위해 호흡기·소화기 등의 조직·병리 연구를 하기로 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금까지 AI 발생에 따른 피해액이 19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 차관보는 "살처분 보상금으로 약 1145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생계안정자금·소득안정자금·민간비축자금·특별사료구매자금 등 150억 원 정도가 추가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초소 운영비 400억 원, 살처분 매몰비 100억 원, 기타 105억 원 등을 더하면 모두 1900억 원의 예산이 AI 피해보상에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살처분한 닭·오리 등 가금류는 472농가의 1186만 8000마리로 집계됐으며 앞으로 3농가의 12만 4000마리를 추가 매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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