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분양시장 '역대 최고'... 9만여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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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3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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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분양시장의 열기가 대단하다. 사진은 지난 25일 1순위 청약에서 최고 70.9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침산 화성파크드림' 모델하우스 전경. [사진제공 = 화성산업]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봄 분양시장 열기가 뜨겁다. 지난 3월 분양시장에는 역대 최다인 9만여명이 내 집 마련에 나섰다. 청약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건설사들도 분양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31일 금융결제원 주택청약시스템 아파트투유(www.apt2you.com)에 따르면 3월 한달간 전국에서 청약을 진행한 24개 민영주택 총 1만3386가구(일반분양)의 1~3순위 청약에 8만7153명이 접수했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6.51대 1이다. 

이같은 수치는 인터넷 청약이 의무화 된  2007년 9월 이후 역대 3월 기록으로는 최고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년간 3월 분양시장은 △2008년 0.35대 1 △2009년 1.83대 1 △2010년 1.05대 1 △2011년 3.80대 1 △2012년 4.80대 1 △2013년 2.42대 1 등 청약경쟁률이 5대 1을 넘어선 적이 없었다.

청약접수 인원 역시 2012년 1만2027가구 모집에 5만7760명이 접수한 것이 기존 최고치였다.

특히 지난 25일 대구 '침산 화성파크드림'은 1순위 청약에서만 835가구 모집에 총 3만2131명이 몰려 최고 70.94대 1, 평균 38.4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중흥건설이 27일 광주전남혁신도시에 공급한 '중흥S클래스 센트럴'도 334가구 모집에 3998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1.97대 1로 청약을 마무리했다. 최고 경쟁률은 28.13대 1이었다.
 

이처럼 이달 분양시장에 청약자들이 대거 몰린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시장 분위기와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이 맞물렸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시장 분위기 호조세와 더불어 3월 분양물량은 대구·광주 등 주요 지방 물량이 많아 청약자들이 더 많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살아나는 분양시장 분위기와 맞물려 주택청약통장 가입자 수도 급증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주택청약통장 가입자는 약 1630만명으로 전년 동월(1492만명) 대비 137만여명 늘었다.

건설사들도 분양 예정 물량을 앞당겨 공급하고 있다. 시장 분위기가 좋을 때 적체된 사업장들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초만 해도 4월 분양예정 물량은 약 1만7000여가구에 그쳤지만 현재 집계된 물량은 4만1412가구에 이른다. 이는 전년 동기(1만6410가구) 대비 152% 늘어난 수치로 집계를 시작한 2000년대 이후 최다 물량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각 단지의 입지나 분양가 등 경쟁력에 못지 않게 시장 분위기도 초반 계약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분양계획이 잡히지 않았던 단지들의 일정이 확정되면서 몇몇 단지들의 일정이 앞당겨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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