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3년 전 악몽 되풀이…조코비치에 패, 소니 오픈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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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3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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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사진제공=기아자동차]


아주경제 정등용 수습기자 = 라파엘 나달(스페인·랭킹1위)이 소니오픈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랭킹2위)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나달은 31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2014 ATP 투어 소니오픈 결승에서 1시간 23분만에 조코비치에 6-3, 6-3으로 져 3년 전 악몽을 되풀이했다.

나달은 지난 2011년 소니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패하며 우승 트로피를 바라만 봐야했다. 3년만에 리벤지 매치가 열렸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나달은 데뷔 후 총 4차례 소니오픈 결승 진출을 이뤄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치며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달은 경기 후 “조코비치의 우승을 축하한다. (조코비치처럼)BNP 파리바오픈과 소니오픈을 연속해서 우승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난 소니오픈에서 준우승만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 대회는 내게 아주 특별한 대회다. 많은 관중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달과 조코비치는 내달 13일부터 모나코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마스터스 시리즈인 몬테카를로 롤렉스마스터스에 참가할 예정이다. 조코비치가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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