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안철수 영수회담 제안에 "제왕적 총재 모습 오만해"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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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3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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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새누리당은 31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주장하며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에 일제히 맹비난을 퍼부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민생을 강조한 만큼 달라진 모습을 기대한다”며 “민생과 국익 앞에서 여야가 일치하는 모습을 보일 때 식상한 새정치의 구호가 아니라 선진정치로 한걸음 나아가는 참정치를 하는구나 하고 국민이 인정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안 공동대표에 대해 “대통령을 끌어들여 기초공천 문제를 다시 선거 이슈로 만들어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며 “기초공천을 해야겠다는 당내의 거센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선거에서 중립의무를 준수해야 할 대통령에게 회담을 제안하는 것 자체가 오만”이라며 “십수 년 전 제왕적 총재가 당을 좌지우지하던 시절에나 보던 모습”이라고 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과 유기준 최고위원도 “손바닥 뒤집듯 거짓말만 일삼던 안 대표가 약속을 운운하는 것은 후안무치”라며 “100년 정당을 창당하겠다던 약속은 온데간데없고 남의 집에 더부살이하는 자신의 모습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안 대표는 역시 민주당의 ‘2중대’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국정운영에 24시간이 모자라는 대통령을 정치문제에 끌어들이려 하는 것은 불순한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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