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경남도는 총사업비 110억 원이 투입되는 ‘통영항 다목적부두 건설’에 전년도 50억 원에 이어 금년도에는 30억 원을 투입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영항 다목적부두 건설’은 정부의 남해안 관광벨트 연계사업 활성화 방안에 따른 크루즈 기반시설 구축사업으로, 관광항으로써의 기능 확충과 기존의 통영항 화물부두와 연계, 원활한 수출입화물의 처리를 위한 5천 톤급 1선석(51m×150m)의 다목적부두를 축조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물밑 작업인 항로 및 박지 준설을 완료했고, 금년에는 화물선의 접안을 위한 안벽축조공사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으로 그 윤곽이 점차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전액 국비 지원 사업으로 2016년 7월에 완료할 예정이다.
통영항은 지방관리 무역항으로 한려수도의 비경을 품고 있어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아름다운 항만이며, 1963년 9월 개항해 주로 원양에서 어획한 참치류, 양식장에 필요한 사료 등 수산물의 수출입을 담당하고 있는 국제무역항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통영항 다목적부두 건설은 화물처리 기능의 확대는 물론, 통영항을 아름다운 관광항으로써 더욱 돋보이게 만들 것”이라며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영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남해안의 항구도시와 해로를 통한 동서간의 교류관계를 유지했으나,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진주.대전.서울을 바로 잇는 육로를 통한 남북간의 교류가 더욱 활기를 띄고 있다.
통영지역의 수산물 생산량은 전국 생산량의 10.4%에 해당하는 연간 약 30만 톤이 집산되는 우리나라 연근해 어업의 전진기지항이자 남해안에 산재돼 있는 크고 작은 섬들을 연결하는 해상교통의 중심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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