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초음파 검사에 年 1조5000억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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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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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과다진단 논란이 일고 있는 갑상선암 초음파 검진에 한해 동안 최대 1조5000억원의 비용을 쓴다는 추계결과가 나왔다.

3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갑상선암 건강검진 서비스 제공을 위한 근거 창출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갑상선 초음파 검진 비용으로 연간 최소 1210억에서 최대 1조4905억원이 사용됐다.

2011년 기준으로 20세 이상 70세 미만 국민 가운데 9.09%가 갑상선 초음파 검진을 받았으며, ​1회 갑상선 초음파 검진 비용은 평균 3만8420원이었다.

전국 성별·연령별·지역별 20세 이상 70세 미만 일반인 36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시점까지 갑상선 초음파 검진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23.3%였다. 

검진 경험자는 여성(31.3%)과 50대(28.8%)에서 많았다. 검진 결과 정상은 70.7%였으며 결절 판정자 23.6%,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은 1.9%였다.

갑상선 초음파 검진계획은 여성과 기혼자, 소득이 높은 사람, 본인 또는 가족 암 과거력이 있는 사람, 국가암검진·본인부담 암검진·갑상선 초음파 검사 등을 경험한 사람에서 높게 나타났다.

흡연자와 주 1~2회 운동을 하는 사람, 수면 시간이 6시간 이하,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 건강정보를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사람에서는 검진을 받으려는 의향이 높았다.

보고서는 초음파를 이용한 갑상선암 선별검사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홍콩 등에서 발간된 논문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1차 연구자료가 부족해 갑상선암 초음파 선별검사의 권고 여부를 결정할 근거가 불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무증상 성인에게 초음파를 이용한 갑상선암의 선별검사 효과를 평가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며 “향후 이에 대한 근거창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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