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군현 "기초공천 폐지는 여야 결정 사안…대통령 침묵엔 이유 있어"

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새누리당 이군현 의원은 3일 “기초공천 폐지는 여야가 연구와 논의를 통해 공직선거법을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현직 대통령이 입장이나 가이드를 제시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대통령의 침묵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첫 번째로 질의에 나선 이 의원은 “엊그제 기초선거 공천 폐지라는 대선 공약을 지키지 못한 점을 최경환 원내대표가 사과했다”며 “그럼에도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기초공천 관련 담판을 짓겠다며 영수회담을 제안하고 있다. 이는 국민이 바라는 새정치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4년 중임제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했다가 국회가 엄청난 소용돌이에 빠져든 바 있다”며 “정치관계법 개정은 여야가 정개특위를 구성해 처리해야 한다. 정부의 개입 소지를 남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