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코ICT와 KT는 양사가 상호 협력해 ‘글로벌 물류 추적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날 포스코ICT 판교사옥에서 KT Global & Enterprise 장원호 상무와 포스코ICT Smart SOC영업본부장 최동익 상무, 에스위너스 신중조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물류 추적 보안관제’ 서비스는 해외로 운송되는 화물의 특성에 맞춰 국내·외 이동구간에서 모바일 단말기와 인터넷을 통해 화물의 위치와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양사는 최근 국가 간 수송되는 물류에 대한 보안과 안전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컨테이너에 위치기반의 보안장비를 장착해 관련 서비스를 내달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해외로 이동 중인 화물의 도난, 파손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워 수출국가로 안전한 화물 수송이 힘들었는데 이번 서비스로 이러한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양사의 서비스는 올해 말 발효가 예상되는 미국 항만보안법(SAFE Port Act)과 국토안보부(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에서 요구하는 안전규제 가이드라인을 국내 최초로 충족하고 있어 더욱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포스코ICT는 물류 솔루션 전문기업인 에스위너스와 함께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였고, 여기에 KT가 운영하는 글로벌 통신망과 차량종합관제시스템(T-FMS)에 접목시켰다.
보안관제 서비스에는 사물지능통신(M2M)기반의 실시간 통신 기술과 불법적인 컨테이너 개폐 감지, 온도·습도·충격 감지를 위한 센서기술, 인가된 관리자만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의 인증기술이 적용됐다.
양사는 글로벌 시장으로 운송되는 물류환경을 고려해 50일 이상의 장기간 에도 사용할 수 있는 저전력 기술을 적용하였고 영하의 온도와 해풍, 먼지, 충격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한 장비를 채택했다.
이번 서비스에 앞서 양사는 러시아, 유럽, 중국 등지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일반 컨테이너뿐 아니라 반도체, 전자제품과 같은 고가 화물을 운송중인 컨테이너에 적용해 도난, 파손과 같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아주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향후 보험사와도 연계해 추가적인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전체적인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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