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 축제] 부산 낙동강 유채꽃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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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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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과 어우러진 노란 물결, 유채꽃의 향연

  • -꽃, 음악, 체험, 그리고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곳...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겨울이 너무 지겨웠을까. 아니면, 봄이 오기를 간절히 기원했을까. 올봄의 부산의 유채꽃은 유난히도 빨리 활짝 웃음 꽃을 피웠다. 마치 봄 색시처럼...

기상청은 올 2월의 평균기온이 5.4도로 평년보다 1.3도 높았고, 3월은 평년보다 1.1도 높은 8.6도를 기록했다. 온도감응형 식물인 유채꽃이 평년보다 빨리 개화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부산시 낙동강일원은 바쁘다. 갑작스레 개화해버린 유채꽃 때문이다. 당초 예정되었던 부산낙동강 유채꽃 축제가 기다리다 못해 절정에 다다른 유채꽃 때문에 11일부터 13일까지 부산 대저생태공원 일원에서 축제를 앞당겨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유채꽃 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유채꽃 생장이 지난해 보다 빨라 비료를 뿌리는 등 개화시기를 늦추기 위한 작업을 했지만, 개화시기를 늦출 수가 없었다고 후문을 전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

부산시낙동강관리본부 이근희 본부장이 대저생태공원 낙동강유채꽃 축제가 열리는 곳에서 축제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부산시낙동강관리본부 이근희 본부장은 "부산 시민들에게는 죄송스럽지만, 이미 개화가 시작되었고,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유채꽃 단지를 보여주는게 우선이라 판단, 축제를 일주일 앞당겼다"고 축제 일정 조정의 이유를 말했다.

어찌 되었던 간에, 낙동강 일원, 대저생태공원 약 53만㎡의 광활한 부지에 노랗게 물든 유채꽃...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따라 펼쳐진 노란색의 향연. 그 어느 지역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풍광이다.

11일, 유채꽃 축제 시작
이벤트 중심보다는 테마파크 관람 중점

지난해 낙동강유채꽃 축제 모습.



이 곳에서 11일 오후 3시,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13일까지 다양한 유채꽃 축제 행사가 진행된다. 비록 행사는 3일이지만, 유채꽃이 피는 시기는 약 3주-4주 사이로, 대저생태공원을 찾으면, 언제라도 유채꽃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이벤트 중심이 아닌 유채꽃 테마파크 관람을 중점으로 준비했다. 유채단지 내 구역별로 컨셉화된 꽃길, 컨셉에 맞는 조형물 및 환경미술을 적용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유채꽃과 음악, 그리고 체험...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자전거 길, 그리고 유채꽃의 향연

축제의 첫째날인 11일, 오후 3시부터 꽃을 주제로 한 축하공연이 시작된다. 유채단지를 배경으로 설치된 특설무대는 약 500석 규모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지난해 6만명을 동원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던 낙동강 유채꽃 축제는 올해는 약 10만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주말인 12일과 13일 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을 찾을 예정이다.

찾아오는 관람객들을 위해 유채 단지 내에는 상징 조형물과 대형 나비, 포토존을 꽃길 탐방로에 설치할 예정이다.

유채꽃을 보는 즐거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소형 무대를 설치해, 주말 낮시간 관람객이 가장 많은 시간대에 클래식, 포크, 전통음악 등 다양한 거리공연도 준비 중에 있다.

또한 연날리, 꽃마차 운영, 등 체험할 것이 풍부한 곳, 그리고 닭강정, 콜팝, 솜사탕, 도너츠, 컵밥, 커피 및 음료를 즐길 수 있는 프드코트가 있는 곳이 바로 부산 낙동강 유채꽃 축제의 현장이다.

그렇다면, 주차공간은 어떻게 될까.

지난해에 비해 많은 관람객이 이 곳 유채꽃 축제현장을 찾을 것을 예상한 낙동강관리본부는 메인 주차장, 낙동강 강변, 그리고 이면도로 등 약 5000대 가량 수용이 가능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근희 본부장은 "관람객의 안전을 가장 중요시하고, 인근 교통 체증을 방지하고자 주차공간을 많이 확보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 그리고 추억의 장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낙동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도 좋고, 가족, 연인, 친구끼리 유채단지를 걷는 것도 좋다. 잠간의 여유로, 이 곳 유채꽃 단지를 찾는 다면, 유채꽃 향기와 아름다운 추억을 가득 담고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부산에서 올 봄들어 야외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유채꽃의 축제, 그곳의 주인공은 바로 가족, 연인,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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