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9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재검토 결정과 관련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없다”며 “약속을 실천하는 정치가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결국 거짓 정치를 이겨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공동대표의 결단이 왜곡돼선 안 된다”며 “안 대표의 선택은 과거로의 철수가 아니라 미래로의 진군이자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무책임한 사람들에게 부끄러움을 알리는 경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 대표의 선택은 일신의 안위를 굳게 하는 구차한 선택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한 당당한 선언”이라고 치켜세운 뒤 “당원 동지들에게 호소한다. 국민과 당원의 뜻을 확인하면 어떤 경우에도 우린 하나가 돼야 한다”고 분열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하나가 돼서 달려가야 할 길이 아직 멀다”며 “당장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해야 하고 4월 국회에서 민생 챙기는 일에도 매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거듭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더 이상의 당내 논란은 국민께 송구스러운 일”이라며 “우리의 단합은 승리의 필요조건이며 국민께는 희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정련은 이날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와 관련, 여론조사와 당원투표를 실시한다. 비율은 각각 50%씩이며 이날 하루 동안 조사한 뒤 10일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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