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 여름 상품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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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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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20도를 훌쩍 웃도는 초여름 날씨로 여름 상품이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예년 같으면 5월 초에나 본격적으로 판매됐을 제품이 벌써부터 찾는 손길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9일 옥션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선풍기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탁상형 선풍기가 이 기간 판매가 3배 이상 뛰었다. 아직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지 않아 에어컨 대신 사무실에서 오후에 잠깐 활용할 수 있는 소형 선풍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에어컨 판매량도 65% 상승했다. 에어컨 상품 가운데서는 벽걸이 에어컨을 구매하는 고객이 많았다.

높은 기온과 함께 뜨거운 햇볕이 계속되면서 최근 일주일간 양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0% 증가했다. 외출이 늘면서 쿨토시 판매가 6배, 부채는 2배 넘게 판매가 늘었다. 이와 함께 가정에서 쓰이는 침구용 쿨매트와 쿨방석 판매량도 60% 상승했다.
 
한편으로 옷차림이 가벼워지기 시작하면서 체중 관리에 신경 쓰는 사람들도 늘었다.

실제로 같은 기간 다이어트 보조식 판매가 85% 증가했다. 특히 체중조절 시리얼이 110%나 뛰었다. 이외에 다이어트 커피(20%), 식이섬유·유산균 식품(75%) 등 체중관리를 위한 먹거리도 인기를 끌고 있다.

운동기구에 대한 수요도 커졌다. 미세먼지로 인해 겨울철에 많이 팔리는 실내 운동기구 수요가 봄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기간 스텝퍼가 80%, 헬스사이클이 85% 각각 판매가 늘었다.

홍윤희 옥션 홍보팀 부장은 "올 봄은 꽃샘추위 없이 바로 20도 이상 초여름 날씨를 보임에 따라 유통가는 벌써부터 여름을 체험하고 있다"며 "작년 유달리 무덥던 여름날씨를 경험한 고객들이 올해는 서둘러 여름 대비를 시작하는 것으로 보이며, 지금도 특별한 프로모션 없이 고객 필요에 의해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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