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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타요버스 저작권 주장'에 "써먹는 사람이 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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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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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요버스[사진=이형석 기자]

▲타요버스[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타요 애니메이션을 둘러싸고 저작권 문제가 일자 "써먹는 사람이 임자"라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원래 타요 애니메이션은 오세훈 전 시장이 제작해 서울시가 저작권을 가지게 됐는데 박 시장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마치 자기 작품인 것처럼 써먹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가 만들었든 먼저 응용하는 게 '장땡' 아니냐"며 "세상에 하고많은 캐릭터가 있으면 뭐하느냐. 먼저 써먹는 게 임자다. 창조경제는 응용과 융복합 아닌가"라고 밝혔다.

또 박 시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 참석해 "콜럼버스의 달걀을 보라. '누가 못해'라고 하지만 콜럼버스 이전엔 달걀을 세울 수 없었다"며 "창조와 혁신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주변에 있고 서울시 정책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 타요버스 아이디어는 제가 만든 것도 아니고 시민과 버스회사 사장이 제안해 제가 그걸 즉각 받아들인 것"이라며 "그게 경청과 소통의 힘이다. 창조경제란 건 융복합이 제대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타요버스'에는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의 캐릭터 '타요', '로기', '라니', '가니'가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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