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 동구(구청장 한현택)가 12일 가양동 더퍼리길에서 제10회 흥룡마을 가마놀이‘ 재연행사를 가졌다.
‘흥룡마을 가마놀이 보존회’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오전 11시 트랙스밴드의 공연을 시작으로 댄스스포츠, 다이어트 댄스, 에어로빅, 합기도 시범,밸리댄스, 생활체조, 라인댄스, 민요 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흥룡마을 가마놀이 재연, 합기도 시범, 김윤아 아카데미의 우리 춤 체조를 이어 노래자랑이 이어지며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비록 벚꽃이 일찍 개화돼 화려한 벚꽃은 볼 수 없었지만, 대신 2000여명의 관람객과 전통 혼례복을 입은 참가자로 인해 행사의 묘미를 더 했다.
이번 행사는 흥룡마을 가마놀이 보존회를 중심으로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새마을협의회 등 14개 자생단체의 도움으로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완벽한 진행을 선 보였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흥룡마을 가마놀이 재연행사로 산신제를 비롯한 제주와 주민들의 만남, 두껍바위 고사, 주민 화합의 장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주민 화합의 장은 신부를 태운 가마를 둘러싼 풍물단의 장단에 맞춰 모든 참여자들이 한바탕 흥겨운 어울마당을 함께 해 참여자들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또한 가훈 써 주기와 페이스 페인팅, 먹거리 장터 등 전체 참여자가 함께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흥겨움을 더 했다.
올해로 10년째는 맞는 ‘흥룡마을 가마놀이 재연행사’는 혼기를 맞은 처녀가 적기에 혼인을 해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가기를 기원하는 민속놀이로 300여 년 전부터 전승돼 왔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송덕빈 흥룡마을 가마놀이 보존회장은 “흥룡마을 가마놀이 재연행사는 전통과 현대의 멋을 아우르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은 물론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우리 고유의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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