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취업준비생들은 입사지원서에 기재하는 집주소와 재산 등 사적인 정보가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취업 준비 중인 20대 회원 776명을 대상으로 '불필요한 입사지원서 항목'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94.2%가 불필요한 항목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불필요한 항목으로는 '집 주소, 부모님의 직업, 재산 등의 사적인 정보'가 61.7%로 1위를 차지했다. '신장, 몸무게, 시력 등 신체 사항'이 17.4%로 2위를 차지해, 본인은 물론 가족과 관련된 정보 제공을 불필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입사지원서 작성 시 불쾌한 이력서 항목 때문에 지원을 포기한적이 있냐는 질문에도 55.2%가 '그렇다'고 답했다. 지나치게 구체적인 정보를 요구하는 항목이 구직자의 지원 포기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유사 질문으로 입사지원서에 공란을 둘 경우, 취업에 불이익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93.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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