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DB보안 시장이 전무했던 당시 최초로 제품을 개발, 10년이 지난 현재 시장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아직 시장 성장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일본 등 해외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이석우 펜타시큐리티시스템 사장은16일 DB암호화 솔루션 '디아모(D'Amo)'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속적인 시장 성장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이석우 대표는 "지난 1999년 최초로 DB암호화 제품을 개발, 시장을 개척해왔다"며 "10년이 지난 현재 디아모는 국내 DB암호화 선두는 물론 국내 최다인 2,100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보호법 발효 후 2년 동안 나라장터 조달 구매 평균 점유율 46%로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여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0년전 DB보안을 처음 개발했을 당시에 비해 약 100배 이상 시장 규모 및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제품 개발 첫 해 매출은 몇 억 수준이었지만 현재 100배 이상 DB보안 시장 규모가 커졌다"며 "연구 개발에 꾸준히 매진해 온 것이 10년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현재 펜타시큐리티는 전체 150명 인력중 순수 연구 인력이 약 65명이다. 이외에도 파트너십 통해 대학 등에서 공동연구하는 외부 전문인력도 상당수다.
암호화 원천관리 관련 국내외 22종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국내 최초로 차량간 통신보안기술을 확보하는 등 IT시스템 뿐 아니라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사회인프라 암호화 제품으로 확장중이다.
이 대표는 "디아모는 암호화 키 관리를 암호화의 핵심이자 미래로 보고있다"며 "이를 위해 국내외 데이터베이스 뿐만 아니라 ATM, POS 등 금융 인프라, ERP, CRM, 의료서비스 등 비즈니스 솔루션 등 타 암호화 솔루션과의 키 연계 및 관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펜타시큐리티는 지난해로 예정했던 상장을 당분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석우 대표는 "투자하겠다는 투자자들이 많지만 당장 큰 규모의 자금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서 상장은 적당한 시기를 살펴 유리할 때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장 준비를 완료돼 언제라도 코스닥 상장을 할 수 있으나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올해 DB보안 시장의 격전지는 금융권이 될 예정"이라며 "증권, 카드 등 거의 모든 금융분야가 DB보안을 완료했지만 아직 은행권이 남았다. 올해 가장 큰 싸움을 벌어질 전투지는 은행으로 대규모 레퍼런스를 차지하기 위해 관련 업체 간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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