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김왕식)이 한국의 경제발전과 성공적인 민주화를 배우려는 외국인들과 기업현장을 찾는 산업시찰단의 산업관광 코스로 뜨고 있다.
16일에는 예멘의 기업 대표, 임원 등 16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영어전문 해설사의 안내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람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초청으로 3박 4일간 한국을 방문한 예멘 경제사절단은 삼성전자, 기아차, 시화호조력박물관 등 우리나라의 산업현장을 둘러보고,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방문하여 대한민국의 경제발전, 민주화 과정에 대한 전시를 살펴봤다.
경제사절단은 박물관 관람을 통해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 시련을 극복하고 짧은 기간에 이루어 낸 대한민국의 성공 비결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1970~80년대 중동 건설 붐을 견인했던 중동파견 근로자와 IT기술 축적 및 산업 발전에 관한 전시에 큰 관심을 보였다.
박물관을 찾은 예멘 경제사절단 단장 Fathi Saeed(예멘 Natco Holding사 대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람을 통해 한국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특히 역사와 전통에 대한 자긍심을 지키면서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조화롭게 이루어낸 점이 감명 깊었다.”라고 말했다.
김왕식 관장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대한민국의 사회·경제 발전, 민주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박물관”이라며 “한국의 발전 모델, 한류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져 한국의 과거 경험을 공유하려는 많은 해외 기관과 단체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한국의 산업현장을 찾는 외국인 관람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화문 세종대로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2012년 12월 26일 개관한 이후 관람객 140만여 명(외국인 2만여 명 포함)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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