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뭐가 맞는 거야? 시시각각 달라진 발표내용 모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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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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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사진 제공=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진도 여객선 침몰로 국민이 실의에 빠진 가운데 안전행정부를 비롯한 당국의 확인 없는 섣부른 발표가 민심에 불을 붙였다.

당국은 진도 여객선 침몰 첫 사망자가 발견된 16일 오전 11시 35분 “27세 여성 박지원 씨가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수분 후 “27세 박지영 씨”로 사망자 이름을 수정하더니 “22세 박지영 씨”라고 최종 확정했다.

또 사망이 확인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4반 남학생의 이름도 “정치웅” “정차웅”이라며 혼란을 더했다.

당국의 실수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탑승자 477명 중 368명이 구조됐다”고 발표해 국민을 안도하게 하더니 돌연 “집계 과정에 오류가 있었다. 구조가 지속되고 있어 정확한 통계를 낼 수 없다”고 말했다.

107명이었던 실종자가 290여 명으로 세 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 순간이었다. 지금 이 순간도 탑승자 수와 구조자 수가 바뀌면서 시민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여객선에 학생들을 태운 안산 단원고등학교는 학부모들의 항의에 “학생들이 모두 안전하게 구조된 상태”라고 거짓 발표를 했다. 이에 해경 측은 “말도 안 된다. 구조를 계속 하고는 있지만 모든 학생이 구조된 것은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관련 부처와 안산 단원고등학교의 성급한 발표가 절망으로 가득한 학부모와 국민들의 마음을 더 무겁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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