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FTA 체결 인천 제조업 수출호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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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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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한 첨단제품 수입, 외국인 직접투자 확대 등으로 기술경쟁력 제고, 서비스업 성장기대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지난 8일 공식 서명된 한-호주 FTA가 인천지역 무역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상공회의소(회장:김광식) 인천FTA활용지원센터에 따르면,인천지역의 한-호주 FTA 효과를 분석하면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즉시 관세 철폐로 인한 수출호조 기대로 무역수지 적자 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다양한 첨단제품의 수입, 외국인직접투자 확대 등으로 기술경쟁력이 제고되어 산업구조 고도화와 서비스업 성장이 기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호주 FTA는 지난 8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앤드류 롭(Andrew Robb) 호주 통상투자장관이 한-호주 FTA에 서명하였다.

한-호주 FTA는 우리가 체결한 11번째 FTA이며, 우리나라는 총 48개국과 FTA를 체결함으로써 GDP 기준 FTA 시장규모는 57.3%(발효 FTA 9개 + 서명 FTA 2개), 전체교역에서 FTA 체결국과의 교역비중은 39%를 차지하게 되었다.


호주는 아시아 국가와의 교역비중이 높고(전체 교역의 60.8%), ASEAN 국가와 FTA를 다수 체결하여 호주 시장 내 아시아 국가간 경쟁이 치열한 바, 한-호주 FTA를 통해 우리기업의 호주 시장내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호주는 이미 FTA를 체결한 ASEAN 국가 뿐만 아니라 호주-태국 FTA를 통해 자동차 등에 대해 간접적으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기업과도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이 가능하게 되었다.

한-호주 FTA의 경쟁적 영향평가는 현재 대외경제연구원, 산업연구원 등 6개 기관이 참여하여 연구 중이지만, 잠정적 분석으로 한-호주 FTA 발효 후 10년간 GDP는 0.14퍼센트, 소비자 후생수준은 약 16억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은 타 지역에 비해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관련 제조업의 비중이 높아 대호주 수출확대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 기대된다.

자동차 및 부품의 경우, 2013년도 대호주 수출금액은 5억6천5백만달러로 대호주 수출 비중의 73%(전년대비 8.6% 하락)를 차지, 한-호주 FTA 발효 시 즉시 관세 철폐로 인한 가격경쟁력 제고로 대호주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또한 기계ㆍ금속, 전자기기ㆍ부품 등 제조업의 경우 대호주 수출 비중이 작지만 한-호주FTA 발효 시 주요 가전 및 일반 기계에 대해 대부분 관세가 즉시 철폐되므로 수출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그 외 철강 및 유연탄의 2013년도 대호주 수입 금액은 22억2천5백만달러로 대호주 수입 비중의 70%(전년대비 8.4% 하락)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호주 FTA 발효 시 냉연강판, 열연강판, 도금강판 등 주력 철강제품 및 합성수지 등 석유화학 제품에 대해 대부분 관세가 즉시 철폐되어 대호주 수입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외 거시적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 등에 외국인 직접투자가 증가되고 서비스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FTA를 활용하여 호주의 무역ㆍ투자 확대를 통해 동북아 시장 전진 기지의 초석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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