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17일 진도 여객선 참사와 관련해 “최후의 순간까지 단 한명도 포기하지 말고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생명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빈다. 나머지 승객과 승조원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한다”며 “국가적 재난 극복을 위해 정의당도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대통령과 청와대가 사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지휘할 것을 요청했다”면서 “부서 간 장벽을 허물고 가장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단 1초라도 아껴서 구조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천 대표는 사고 당일 현장을 방문하지 않은 데 대해 “짧은 시간 내에 수백 명을 구하기 위해 촌음을 다투는 상황에서 실제 도움을 줄 수 없는 인사들이 방문하는 것은 구조작업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며 “대신 정의당은 전남도당을 통해 모든 수단을 통해 협력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국의 정의당 예비후보들에게는 당분간 선거운동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며 “현장에 파견된 전남도당 당직자도 지도부의 현장 방문이 적절치 않다고 보고해왔다”고 덧붙였다.
천 대표는 “상무위원회에서는 정부의 구조작업과 사태수습에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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