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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공무원을 인천 송도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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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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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YSLME사무국 인천 유치 노력중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잘하면 올해 내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북한 공무원을 만나 볼 수 있게 된다.

인천시가 송도에 YSLME(Yellow Sea Large Marine Ecosystemㆍ황해광역해양생태계)사무국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기 때문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유엔기구인 UNDP/GEF와 한·중·북한이 공동협력 하에 자원 남획, 과도한 연안 개발 등으로 훼손된 황해(서해) 환경의 지속가능한 이용 및 관리 도모를 위해 YSLME 커미션(Commission)이 지난해 출범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6월 중으로 해양수산부에 YSLME 사무국의 인천 송도 유치를 신청하고 7월 중으로 유치를 확정, 12월쯤 송도G-타워에서 사무국을 개소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노력 중에 있다.

YSLME 사무국이 유치되면 2014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유엔으로부터 이미 확보한 756만 달러의 사업비로 △MICE 활성화 △수산자원 증대 △그린데탕트 실현 △황해관리 핵심센터 △황해 해양생태계 보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1단계에서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했던 북한이 2단계 사업부터 정식으로 참여하게 시작되면 사무국 내에 북한에서 파견된 공무원이 상주하게 되면서 남북관계 개선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상섭 인천시 항만공항해양국장은 “YSLME 사무국의 발족은 황해를 둘러싸고 있는 한·중·북한 3개국과 함께 국제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면서 황해생태계 보전 및 오염관리 등 황해 관리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 북한 공무원과 인천시 공무원이 한 사무실에서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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