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민간잠수부 투입 불허…현장 조류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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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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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민간잠수부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지 이틀째인 가운데 여객선 내에 아직도 많은 생존자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현재 실종자 287명의 가족들은 애타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 측에 구조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를 설치하고 현장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이마저도 수용되지 않은 상황.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8시쯤 민간잠수부 300여 명이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해경은 이들 민간잠수부에 "허가가 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투입을 불허했다.

하루빨리 투입돼 실종자를 찾아야 하기에 가족들의 마음은 타들어갔다. 옆에서 지켜보던 유가족은 사고 현장으로 출발하는 해양 경비정 탑승을 포기하는 대신 그 자리를 민간잠수부에게 양보해 12명이 해양 경비정에 탑승해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민간잠수부들이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에 합류할 가능성은 낮다. 현장 조류가 심해 쉽사리 구조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1시 30분 침몰된 진도 여객선 '세월호'에 탑승한 475명 가운데 179명이 구조됐으며 오후 2시30분 현재 9명 사망, 287명이 실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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