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3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기준 농가 경영주 평균연령은 65.4세로 지난해 64.4세에서 1세 높아졌다. 유엔의 고령인구 기준인 65세를 처음으로 돌파한 것이다.
농가 경영주의 37.7%는 70세 이상이었고 60대 29.6%, 50대 23.4% 등이었다. 10명 중 9명이 50대 이상인 셈이다.
특히 농가인구 고령화율은 전년보다 1.7%포인트 높아진 37.3%로 전체 고령화율 12.2%의 3배를 웃돌았다.
전체 농가는 114만2000가구, 농가인구는 284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농가는 9000가구(0.8%), 농가인구는 6만4000명(2.2%) 각각 줄었다.
농가수는 지난 2008년 120만 가구를 밑돈 이후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고, 농가인구도 2011년 300만명 아래로 떨어진 뒤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가의 평균 가구원수는 2.4명으로 나타났다. 농가의 2인 가구 비중은 49.8%로 전체 가구의 2인 가구 비중인 25.7%를 크게 웃돌았다.
영농형태별로 보면 논벼 농가가 47만6000가구(41.7%)로 가장 많았고 채소·산나물이 27만가구(23.7%)로 뒤를 이었다.
한편, 어가들의 고령화도 농가 못지않았다.
어가 경영주 평균 연령은 61.9세로 전년에 비해 0.8세 높아졌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32.7%, 50대 31.9%, 70세 이상 23.8%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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