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쯤 진도에 도착해 30분간 해양경찰청장에게 보고를 받은 후 실종자 가족들이 위치한 진도 체육관으로 이동했다.
박 대통령은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며 "수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렇게 많은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됐는데 구조가 더뎌서 걱정이 많다. 얼마나 가족이 애가 타겠냐. 어렵고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달라. 구조요원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박 대통령에게 "세월호 수색작업을 뉴스를 통해 듣고 있다"면서 "실시간 현장 상황을 체육관에서 볼 수 있도록 장비를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오늘 밤에 장비가 도착할 것이라고 들었다"면서 "실시간으로 사고 현장 소식을 들어야 하는 게 마땅하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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