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대형 해상 크레인을 이용한 세월호 인양작업이 18일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체인 설치작업과 선체를 세우는 작업에만 15~20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옥포 3600호 3600t급, 삼성중공업 삼성 2호 3600t급, 해양환경관리공단 설악호 2000t급 등 해상 크레인이 해경의 장비 지원 요청에 따라 속속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실제 세월호 인양작업은 1~2개월 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세월호 내부의 상황을 살펴야 하는 데다 기상상황 등의 작업환경도 열악하기 때문이다. 세월호가 국내 여객선 중 최대 규모인 6850t급 여객선인 점도 난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양경찰청과 선사 청해진해운 측은 크레인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크레인 사용료 부담을 두고 요청을 떠넘겨 사고발생 12시간 만에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