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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의 마리아나 왈츠 라틴아메리카 담당 연구원은 전날 상파울루에서 열린 브라질-미국 상공회의소 행사에 참석해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왈츠 연구원은 "올해 브라질의 경제 성장률이 1.5~2.0%에 머물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채무 비율이 62%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미 예상된 것"이라며 "연내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에 변화가 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출범하는 새 정부의 정책과 재정상태, 성장률, 인플레율 등의 추이를 지켜본 뒤 신용등급 조정 여부를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치도 브라질 경제의 성장둔화 및 재정수지 악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나 현재 국가 신용등급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달 25일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투자등급 중 가장 낮은 'BBB-'로 강등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S&P는 브라질 최대 기업인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국영 전력회사 엘레트로브라스(Eletrobras), 세계적인 광산개발업체 발레(Vale)의 자회사인 사마르코(Samarco)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낮췄다.
국영은행인 방코 도 브라질(Banco do Brasil) 포함 13개 금융기관의 신용등급도 BBB-로 하향조정했으며 지난 14일에는 9개 시중은행의 신용등급도 BBB-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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