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물 시간대인 이날 오전 8시께 세월호는 뱃머리 부분 1m가량만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선수 아랫부분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다.
전날 세월호 선체는 썰물 기준 선수 부분이 약 2~3m 수면에 노출돼 있었고, 비스듬히 뒤집혀 바다 밑에 박혀 약 20~30m 길이로 선체 밑바닥을 드러냈다.
해경 경비정이 선수 앞부분에서 10m 부분에 있는 방향 전환용 프로펠러 홈에 밧줄을 매어 놨으나 그 부분도 현재 물에 보이지 않는다.
물이 가장 많이 빠진 시간대에도 대부분이 물에 잠긴 점으로 미뤄 선미 부분이 해저 펄에 박힌 채 비스듬히 서 있던 선체가 기울고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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