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 인추협 (인간성회복추진위원회 대표 고진광)은, “통한의 하루가 지나고 있다. 6살짜리 유치원생이 집에 돌아와 가장 먼저 엄마에게 묻는 말이 “ 엄마, 몇 명이나 살아왔어?”였습니다. 이시대 어른으로서 얼굴을 들 수 없을 만큼 부끄럽고 비통한 노릇이었습니다. 언제까지 어른들의 잘못으로 우리아이들이 희생되어야 하는지 참으로 막막할 뿐”이라고 말했다.
“생각하면 할수록 분노와 참담한 심정이 가슴을 옥죄어 옵니다. 세계속의 대한민국이 위기대처상황에서는 이정도 밖에 안된다는게 더욱더 울분을 갖게 합니다.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바꾸고 4대악척결을 외치면서 국민행복시대를 주창하던 현 정부의 실체가 바로 이런 정도인지 아연실색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고 대표는 또 “이제는 국민들이 직접 나서야 됩니다. 두 눈 부릅뜨고 우리아이들을 지켜나갈 대책을 우리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2013년 공주사대부고 태안해병대캠프참사처럼 몸통은 빠져나가고 꼬리들만 처벌된 경우도 바로 잡아야 하고 이번 세월호침몰사건에서처럼 아이들 건지는 것보다 대통령에게 올릴 보고서 꾸미느라 바빴던 담당자들도 용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런 차원에서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대표 고진광)는 국가차원의 ‘범국민추모.애도기간’을 설정하고 이 기간동안 모든 국민들이 오늘의 아픔을 함께 하고 나아가 더 이상의 악순환을 끊을 분명한 대책을 강구할 것을 제안코자 합니다. 더불어 이시간도 어른들의 손길만을 애타게 믿고 있을 아이들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진천 사랑의일기연수원장은, “4월 18일(금) 11시에 아이들의 꿈의 공간인 사랑의일기연수원(세종시 금남면 금병로 670) 에서 ‘아이들의 생환 기원및 추모회’를 갖습니다. 여기에는 또래 친구들과 사회단체, 학부모등 세종시의 범시민들이 참여할 것”이라며 “사랑의일기연수원 화단 한켠에는 2011년 자원봉사차 강원도에 갔다가 산사태로 비명에 간 인하대생, 그리고 2013년 해병대캠프참사로 목숨을 잃은 공주사대부고생을 추모하는 공간이 아직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진광대표는, “18일 오늘 오후 4시에는 조치원역에서 기자회견과 추모회가 열릴 예정”이라며 “내일19일을 기점으로 전국적으로 추모.애도 물결이 흘러 넘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 윤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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