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1호기 계속운전 심사 밀실 진행 논란…환경단체 "투명하게 진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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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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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설계수명이 만료된 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계속운전(수명연장) 심사가 '밀실'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환경단체가 투명하게 진행되야 할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18일 환경운동연합이 발표한 논평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개최하는 이날 간담회에서 월성원전 1호기의 '스트레스 테스트'(지진 등 재난 상황을 가정한 원전 안전성평가) 검증과 관련해 중간보고 과정에서 간담회를 비공개로 하는 등 불투명한 절차를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단체 관계자는 "원안위 규정에도 회의는 원칙적으로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원전 안전에 관한 한 투명한 논의가 보장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국가안보나 명예훼손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회의를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또 스트레스 테스트 중간보고서를 일반에 공개하라고 원안위에 요구했다. 원안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보고서 공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지만 논의 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를 들어 비공개로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월성 1호기는 설계수명 30년이 만료돼 2012년 11월 가동이 정지된 바 있다. 원안위는 스트레스 테스트와 별도의 계속운전 심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 중 월성 1호기의 수명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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