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중국 거장 영화감독 장예모(張藝謨·장이머우)의 신작 ‘귀래(歸來)’가 칸 영화제에서 냉대를 받으며 경쟁부문 후보에서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제67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후보 명단이 17일 발표됐는데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장예모 감독의 귀래가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고 신민완바오(新民晚報)가 18일 보도했다.
그러나 귀래는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 상영 명단에 들어 칸 영화제 때 상영될 예정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귀래의 예선 탈락 이유를 분석하며 “예술 수준에서 밀린 거 아닌가”라는 추측과 함께 “중국 역사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외국인들에게 이 영화가 공감을 불러일으키긴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외 영화제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중국영화들 대부분이 중국 저소득층 민중의 고달픈 삶을 진술하거나 정치적 은유 색채가 짙은 사회 비판 영화이며 이런 영화들 중에는 엽기적인 심리를 묘사한 것도 적지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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