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1일 피해자 오모(48)씨 등 3명에게 접근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실내체육관에 식판과 냄비 등 7000만원 상당을 납품해 주겠다"며 계약금 및 기부금 명목으로 522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박씨는 전남도청 공무원으로 사칭해 구호물품을 납품할 수 있게 해주겠다며 계약금과 기부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또 다른 한명에게도 세월호 기부금 명목으로 50만원을 요구해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이번 건을 포함해 10명의 피해자로부터 2881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하고 21일 오후 목포 용당동 동부시장에서 박씨를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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