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안산 합동분향소 끝없는 조문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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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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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향소 개소 이후 1만3천 100명 다녀가

  • 전 국민들 애끊는 마음 간절해

(세월호 사고 희생자 임시분향소를 찾은 추모객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안산) = 세월호 침몰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에 대한 전 국민들의 애끊는 마음은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이 곳 안산 올림픽 기념관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임시분향소가 차려진 안산 올림픽 기념관 실내체육관에는 24일 이른 아침부터 검은 옷을 차려입은 추모객들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분향소가 문을 연 어제 하루 안산 올림픽 기념관을 찾은 추모객만도 벌써 1만 3천100여명에 달한다.

시민들은 너나 할 것없이 하나된 마음으로 기다림도 마다하지 않은 채 늦은 밤이 지나도록 분향소를 찾아 꽃이 채 피기도 전에 운명을 달리 한 고인들의 넋을 기리고 애도하며 맘 아파했다. 

한 손에 국화꽃을 들고 고인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제단 앞에서 희생자들의 사진과 이름을 일일이 확인해가며, 헌화하고 묵념하는 추모객들의 눈엔 애통함과 안타까움이 베어 있다.

일부 추모객들은 제단에 모셔신 영정 앞 사진을 보며 '아이고 어떻해' 라며 탄식하고 오열하는 모습도 찾아 볼 수 있다.

제단 양쪽에 설치된 전광판으로는 허무하게 고인이 된 희생자들의 얼굴이 흘러가 보는이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해 숙연함 마저 흐른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에 이어 일부 연예인과 정치인도 조용히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자리를 떠났다.

합동대책본부는 추모객수가 계속 증가하면서 이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총8대의 버스를 동원해 시내 주요지역과 분향소를 순환하고 있다.

한편 합동 분향소는 오는 28일까지 안산 올림픽기념관 내 실내 체육관에 임시로 운영되며, 29일 부터는 화랑 유원지에 합동 분향소가 차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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