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의왕시(시장 김성제) 왕송호수가 산들, 누리길 등 다양한 힐링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의왕시 월암동에 위치한 왕송호수는 만수면적 96ha의 인공호수로 도시 주변임에도 불구, 천혜의 자연경관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연습지, 야생 수초군락지 등이 발달해 매년 130여종의 각종 철새가 찾아오는 수도권 내륙의 철새도래지다.
인근지역의 도시화로 한때 수질등급 6급으로 전락했던 왕송호수는 의왕시와 농어촌공사의 수질개선 노력을 통해 4급수 진입에 성공했고 앞으로 3급수 진입을 목표로 수질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110만㎡(33만평)의 넓은 호수의 수질개선 및 친수환경을 위해 28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인공습지를 조성했다.
따라서앞으로 왕송호수는 주변의 자연학습공원과 철도박물관, 누리길, 생태탐방로, 초평동 연꽃단지, 설치예정인 레일바이크와 연계되면 수도권 최고의 환경학습체험 클러스터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특히 이곳은 영동고속도로, 의왕~과천고속도로, 국도42호선, 국도47호선 등의 도로와 경부선 철도 의왕역과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 수도권 서남부의 관광명소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호수와 인접한 철도박물관, 자연학습공원, 조류생태과학관, 왕송맑은물처리장은 반나절의 주말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라는 분석이다.
또 왕송호수를 따라 남에서 북으로 걸음을 옮기면 동쪽으로는 의왕의 명소인 자연학습공원과 의왕조류생태과학관이 자리하고 있는데 종종 지나가는 경부선의 열차소리는 걸음을 옮기는데 소소한 재미를 더해준다.
여기에다 왕송호수와 백운호수까지 연결되는 산들길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함께 조성돼 있어 자전거를 즐겨 타는 시민들과 자연을 벗삼아 걷기를 원하는 시민들 모두에게 최적의 장소다.
총길이 6㎞에 폭 6m로 조성된 산들길은 그동안 고천․오전과 내손․청계, 부곡지역 등 3개 권역으로 단절돼 있는 의왕시의 생활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교두보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곳이기도 하다.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사람들은 오염된 환경과 바쁜 일상에 지쳐가고, 그렇게 지쳐가는 삶에 사람들은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주말을 이용해 산과 호수를 찾아 심신의 스트레스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한다.
힐링의 호수, 왕송호수가 지친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한 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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