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졸자 전문대 '유턴입학', 전년대비 40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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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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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전문대 평균 경쟁률도 7.7대 1로 소폭 상승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30여년간 고교 교사를 지내온 이화신씨(57)는 퇴직 후 사회봉사를 위해 올해 전북과학대 사회복지계열에 입학했다.

또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한의사로 활동한 정아름씨(26.여)는 서울예술대 실용음악과에 입학해 뒤늦게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4년제 대학 졸업 후 전문대학에 재입학하는 '유턴 입학생'이 급증했다.

27일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4학년도 전국 137개교 전문대학 입시 결과를 취합한 결과, '유턴 입학생'은 등록자 기준으로 1283명이다. 이는 전년도(30명)보다 40배가량 급증한 것이다.

학과별로 보면 실용음악학부와 연기과의 경쟁률이 각각 185.4대 1, 112.9대 1을 기록해 1ㆍ2위를 차지했다. 항공서비스과(59대 1), 문예창작과(38.8대 1), 간호과(32.3대 1), 유아교육과(30.2대 1), 사회복지과(27대 1) 등도 인기가 높았다.

평균 경쟁률은 7.7대 1, 평균 등록률은 97.9%를 기록했다. 이 역시 전년도 경쟁률 7.5대 1, 등록률 97.6%와 비교할 때 소폭 상승한 것이다.

수도권의 경쟁률은 11.2대 1, 지방은 5.2대 1로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는 두 배가량 차이가 났다. 평균 등록률 역시 수도권이 100%였던 데 비해 지방은 96.5%로 조금 낮았다.

또 기업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해 맞춤식 교육을 하는 '준오헤어디자인과', 조리 관련 군특성화학과인 '조리부사관과', 말조련과 말축산경영 등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마축자원학과' 등 산업수요에 특화한 이색학과가 신설된 것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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