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 15만8000t급 원유운반선 5척 수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4-27 11:0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선 시장의 회복이 본격화 되면서 중대형 상선 건조에 집중하고 있는 성동조선해양이 수주 행진을 이어 나가고 있다.

성동조선해양(대표 김연신)은 27일 싱가폴 소재 이스턴 퍼시픽 시핑(Eastern Pacific Shipping)사로부터 15만8000t급 원유운반선 5척(옵션 2척 포함)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의 총 계약규모는 3500억원에 달하며 오는 2016년부터 순차적으로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크기라는 의미로 ‘수에즈막스’라고도 불리는 이 15만8000t급 원유운반선은 선형 최적화를 통해 연료와 추진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G타입(Green Ultra long stroke) 엔진을 장착해 연비효율을 10% 이상 개선한 그린십(Green Ship)이다.

윤지현 성동조선해양 선형계획파트 차장은 “최근 선주들의 발주가 친환경 고효율 선박에 집중되고 있다”며 “다른 조선사보다 젊은 기술인력들의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IT기기처럼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는 선박을 만들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조선‧해운전문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성동조선해양은 이번에 수주한 수에즈막급 원유운반선 외에도 아프라막스급(11만5000t톤급) 유조선 수주잔량 1위, 케이프사이즈급(18만t급) 벌크선 수주잔량 2위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상선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성동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로 올해 벌크선, 정유운반선, 원유운반선 등 상선 28척(옵션 5척 포함), 총 15억달러 규모의 수주 계약을 성사시키며 안정적으로 조업 물량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