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차이나타운 대모 정추이핑 감옥서 별세
미국 '뉴욕 차이나 타운의 대모'로 불리던 정추이핑(鄭翠萍)이 지난 24일 미국 카스웰 연방교도소병원에서 수감 8년 만에 6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뉴욕 차이나 타운과 중국 푸젠(福建)성 푸저우(福 州) 일대, 그리고 홍콩에서 '큰 손'으로 이름을 날리던 정추이핑은 지난 2006년 '골든 어드벤처'호 화물선 밀항자 사건 재판에서 36년형을 선고받았다. 돈세탁, 밀수, 인신매매, 납치 및 갈취 등의 죄목이 적용됐다.
◆한중일재무장관회의 다음 달 초 개최 조율중"< NHK>
한국, 중국, 일본은 다음 달 3일 카자흐스탄에서 3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최종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NHK가 29일 보도했다.
한중일 세 나라 정부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전날인 5월3일 현지에서 회의를 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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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가 성사되면 세 나라의 최근 경제상황,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경제위기 대비 금융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백화점 "노동절 맞은 '요우커' 잡아라"
백화점이 중국의 노동절과 일본의 최대 연휴인 골드위크를 맞아 외국인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노동절(5월 1∼3일)과 골드위크(4월26일∼5월6일)를 앞두고 많은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백화점이 다양한 할인과 사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엔저 현상으로 일본인 관광객보다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커지면서 '요우커'(遊客)를 잡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사이트, 北공군 주력부대 사진 대거 공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을 비롯한 중국의 뉴스 사이트들이 위성에서 내려다본 북한의 공군 주력 부대의 사진을 대거 공개햇다.
신화망은 28일 '시나닷컴' 군사사이트를 인용, 북한 공군 순천(順川)기지의 모습이 담긴 위성사진 21장을 공개했다.
이 사이트들은 사진 설명에서 "북한 순천기지는 현재 북한 공군에서 가장 강한 부대로 기본적으로 정예 공군력이 모두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미그-29, 수호이- 25, 미그-21BS, 미그-19 등 대부분 러시아제 전투기 기종들이었다.
◆알리바바, 中동영상 사이트 '여우쿠' 지분 매입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이 회사 창업자 마윈(馬雲)의 사모투자 회사 윈펑(雲鋒)기금이 공동으로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여우쿠(優酷)의 지분 12억2000만 달러어치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블룸버그가 29일 보도했다.
알리바바와 윈펑기금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여우쿠의 주식예탁증서를 주당 30.5 달러에 매입하게 된다.
거래는 조만간 마무리되며 알리바바는 지분매입에 따라 조너선 루 최고경영자(CEO)를 여우쿠에 이사로 파견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여우쿠 지분의 16.5%를, 윈펑기금은 2%를 갖게된다.
이번 지분인수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와 동영상 사이트 간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진핑, 신장지역 시찰…"효과적 테러대책" 지시
최근 반(反)테러를 반복적으로 강조해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분리·독립운동의 진원지인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 카스(喀什) 지구를 전격 시찰했다.
2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7일 카스 지구에 있는 모 무장경찰대대 산하 특별근무요원 중대를 방문해 "보검의 예리함은 날카롭게 연마하는 데서 나오고 매화의 향기는 심한 추위에서 나온다"며 강도 높은 훈련을 주문했다.
시 주석은 다음 날에도 카스시내에 있는 공안국 산하 파출소를 시찰하고 동영상 감시 시스템과 경찰장비 등을 둘러본 뒤 테러진압 훈련을 참관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나는 당신들이 사용하는 장비와 훈련에 관심이 많다. 폭력테러분자들을 처리하려면 반드시 유효한 수단(무기)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카스지구는 반테러의 최전선으로 상황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중국 반체제 여성 언론인 가오위 실종
중국의 반체제 유명 여성 언론인인 가오위(高瑜·70)가 최근 실종됐다고 홍콩 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가오위의 지인들은 그가 지난 26일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는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모임에 나타나지 않았으며 이후 그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중국의 여성 언론인으로 평가받는 가오위는 지금은 폐간된 '경제학주보'(經濟學周報)의 부총편집장을 지내던 중 1989년 6월3일 톈안먼 시위 직전에 체포돼 1년간 복역했다. 이후 1993년 10월 '국가기밀누설' 죄로 체포돼 6년을 복역하는 등 모두 7년간 복역했다.
홍콩 언론들은 가오위의 휴대전화가 꺼져 있으며 가오위의 아들도 사람들과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전했다. 그의 트위터 역시 23일 이후 새 글이 없는 상태다.
◆중국 저장성 싼장교회 끝내 철거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불리는 중국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 융자(永嘉)현에 있는 싼장(三江)교회가 약 한달에 걸친 신자들의 반대 농성에도 당국에 의해 강제 철거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8일(현지 시간) 신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이날 1천여 명의 무장 경찰을 동원해 교회 건물 안에서 철야 농성 중이던 신자들을 쫓아내고 굴착기 등 건설 중장비를 이용해 본당과 부속건물, 그리고 십자가에 대한 철거에 들어갔다.
경찰은 삼엄한 경비와 감시 속에 싼장교회 주변의 도로를 봉쇄해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는 한편 휴대전화 통화를 차단하기 위해 전파를 방해하기도 했다.
싼장교회 신도들이 외부 신자들의 지원으로 지난 3일부터 철거에 항의하는 농성을 벌이며 약 한 달간 당국과 대치해왔으나 결국 당국의 강제 철거를 저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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