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지지통신, 박근혜 대통령 사죄 보도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지지통신은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이번 사고로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게돼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또 사고 배경에 "과거로부터 켜켜이 쌓여온 잘못된 적폐"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과거로부터 이어온 잘못된 행태들을 바로잡겠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16일 사고 발생 이후 정홍원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했으나 박근혜 대통령의 사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사고를 예방하지 못하고 초동 대응도 불충분했다"며 "뭐라 사죄를 드려야 그 아픔과 고통이 잠시라도 위로받을 수 있을지 가슴이 아프다"고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또 "해운회사와 선장, 승무원의 무책임한 태도가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선박의 불충분한 관리, 과적재, 승무원의 훈련이 제대로 실시되지 않은 점 등 잘못된 관행이 뿌리 잡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하며 선박의 감독기관과 당국의 유착, 관료의 폐쇄성 등을 들어 "관료사회에서 쌓여온 병폐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밝혀 해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