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5층서 희생자 추가 발견…탈출 막판에 변 당한 듯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4-30 08:0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세월호 침몰 희생자 추가 발견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지 2주째인 29일 선체 5층 수색에서 시신이 대거 수습됐다.

전문가들은 균형을 잃고 배가 기울어지면서 물이 객실까지 차 오르자 탑승객들이 가장 높은 곳으로 대피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에 따르면 전날 선체 5층 수색에 들어가 시신 16구를 추가로 수습했다. 더불어 그간 접근하지 못했던 선체 4층 좌현 객실의 본격 수색에 나섰다.

구조팀은 이날까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64개 격실 가운데 42곳의 수색을 마쳤다고 밝혔다.

선체 5층 로비에서 발견된 시신은 단원고교 학생 12명과 대학생 1명의 추정된다. 5층 로비에는 4층과 바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다.

여기서 발견된 시신들은 배가 침몰할 당시 물이 차 오르는 것을 확인하고, 객실을 벗어나 급히 선체 상부인 5층으로 이동다가 희생 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희생자 대부분은 남학생으로 추정된다. 여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력이 좋은 남학생들이 겨우 계단을 타고 5층까지는 올라왔지만 끝내 희생된 것으로 보인다.

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은 "해저에 닿아 있는 선체 왼쪽 객실들에는 수심이 깊고 장애물이 많아 진입하지 못하다가 어제부터 진입과 수색 중"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