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부산교통공사(사장 배태수)는 100년 만에 부산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부산시민공원 개장에 맞춰 관문역인 1호선 부전역의 안전시설과 안내체계를 개선하고, 이동 동선에 테마공간을 조성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를 끝냈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부산시민공원, 송상현광장 등 새롭게 조성되는 명품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편리한 도시철도 이용을 위해 안전, 편리, 문화 등 3분야로 나눠 부전역 개선에 나섰다.
공사는 고객 안전 확보에 최우선 역점을 두고 15억 원을 투입해 지난 3월 20일 승강장 안전문(PSD) 설치를 완료했다. 승객집중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폐쇄되어 있던 승강장 계단 2곳을 개방해 게이트 8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여기에 CCTV와 비상유도등, 방범셔터 등을 보강했으며, 전반적인 역사환경 개선을 위해 부전역내 1,300여 개의 형광등을 모두 LED조명으로 교체했다.
공사는 어디서든 도시철도를 이용해 편리하게 공원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체계도 대폭 개선했다. 먼저 역명심의위원회를 거쳐 부전역 역명에〈부산시민공원․송상현광장〉을 병행 표기해 인지도를 높이고, 역명판․폴싸인․각종 노선도 등 총 1,400여 곳의 안내표지를 정비했다.
또한 공사는 도시철도에서 공원으로 이어지는 출구에 다양한 공원문화로 테마를 조성해 볼거리를 만들었다. 부산시민공원으로 가는 부전역 7번 출구에는 벽면과 계단면을 활용해 공원 소개와 1910년부터 100년간의 부산시민공원 발자취가 그려졌다.
송상현 광장으로 이어지는 부전역 8번 출구에는 ‘싸워 죽기는 쉬워도 길을 내주기는 어렵다’는 송상현 부사의 결사항전 정신을 조선시대 관군으로 변신한 공사 캐릭터를 활용해 벽면을 꾸몄으며, 대합실 기둥에도 부산시민공원과 송상현광장을 주제로 하는 이미지를 부착했다.
한편, 공사는 부산시민공원 개장일인 5월 1일에 부전역과 서면역 등에 승객이 집중될 것을 대비해 지원인력을 배치하고, 예비열차를 노포와 신평에 대기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배태수 사장은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부산시민공원과 송상현 광장을 찾는 시민여러분의 편리한 도시철도 이용을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했다”며 아울러 “승객혼잡에 따른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여유와 양보를 가지고 도시철도를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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